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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알려드립니다.

작성일22-08-11 15:48 조회3,04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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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주 경험하지만, 매번 당황스러운 상황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흔하게 경험 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는 아이가 열이 나는 경우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엄마들은 아이가 열이 나면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사실, 아이가 열이 나는 가장 흔한 원인은 호흡기, 특히 상기도 감염(소위 감기라고 부르는 질환들)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일 수록 고열(38.5 도 이상) 자체 만으로도 탈수나 경련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적지 않은 경우에서는 발열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아 좀 더 세밀한 관찰과 검사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소아 발열 원인이 감기 바이러스 등에 의한 상기도 감염인 경우, 발열 증상 자체가 크게 위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열이 나는 현상을 '병이 회복되는 과정 중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열의 높은 정도에 따라 병의 경중을 판단'하여 체온을 내리는데 일차적인 관심을 갖게 됩니다.
 


영아 발열의 종류

- 2개월 미만 영아의 발열인 경우
2개월 미만의 영아에는 상기도 바이러스 감염(감기)인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개월 미만의 영아의 발열은 단순 바이러스 감기와 같은 질환이 아니고 다른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세밀한 진찰과 검사가 필요합니다. 꼭 병원에 가야 합니다.
 

- 영아의 '중증발열' 이란
영아의 중증발열이란 발열 이외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를 말합니다.
1.    의식상태에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 (무호흡, 경련, 보챔, 무력증, 의식소실)
2.    위장관 증상 (수유곤란, 복부팽만, 구토, 심한 설사)
3.    순환장해 (저혈압, 말초혈액 순환장애로 인한 사지 창백 및 청색증)
 
영아의 경우 40'C 이상의 고열이 있으며 중증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 약 18%에서 뇌막염으로 진단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중증의 발열 환아는 입원을 하여 척수액 검사를 포함한 패혈증에 대한 정밀검사를 반드시 실시 하여야합니다.
 
 
- 영아의 '경증발열' 이란
영아의 경증발열 이란 열이 있으면서 동반되는 심각한 전신증상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후 2주 이상의 경증발열 신생아는 일단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약 12-24 시간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상기도 감염의 증상이나 발진, 경한 위장관 증상 등을 살핀 후 만 24시간이 지나도 열이 지속되면 일단 열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기초 검사를 시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생후 2주 미만의 경증발열 신생아는 패혈증 등의 (late onset Group B streptococcal septicemia)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하므로 경증이라 하여도 곧 입원을 하여 정밀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발열의 원인이 호흡기 감염인 경우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발열의 원인 질환으로는 감기를 포함한 급성 인후 편도염, 급성 부비동염(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폐렴, 등이며 세균에 의한 호흡기감염 중 소아에서 연쇄상구균에 의한 감염증 등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만일 미열이 장기간 지속되고, 체중감소, 식욕부진, 발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결핵 등의 만성 호흡기 감염 질환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발열과 발진을 동반하는 질환
 
열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면 홍역, 풍진, 수두 등의 소아 전염성 바이러스성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 발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영유아인 경우 발열과 함께 발진이 나타나는 바이러스 감염의 일종인 영아홍진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아홍진의 경우 고열로 인한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열이 나고 2-3일 후에 열이 내리며 발진이 나타나며 회복됩니다. 소아에서는 5일이상 지속되는 고열이 있으며 발진이 나타나는 경우 가와사키병에 대한 의심을 하여야 합니다. 때로는 성홍열에 대한 가능성도 생각하여야 합니다.
 


기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발열
 
발열과 함께 임파선 종대나 간장이나 비장비대가 지속되는 경우 전염성 단핵구증, 거대세포바이러스 감염, 전염성 간염 등에 대한 혈청학적 검사나 바이러스배양검사가 필요합니다.
 

 
요로감염에 의한 발열
 
아이가 열이 난다면 요로감염을 반드시 의심해봐야 합니다. 요로계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발열이 있는 환아에서는 반복적인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를 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외견 진찰상 이렇다 할만한 증상을 발견 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열이 지속되는 경우라면, 신우신염을 비롯한 요로 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옆구리통증을 호소 한다거나, 빈뇨, 절박뇨 등이 있는 경우에는 요로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위장관 감염에 의한 발열

소아에서 열을 동반하면서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바이러스 위장염을 의심합니다. 이외에 간장비대를 보이는 경우 전염성 간염과 감별해야 하며 의심되는 경우에는 혈액, 소변, 대변 배양검사를 해야 합니다. 고열이 1주일 이상 계속되는 경우 장티푸스의 가능성도 의심하여야 합니다.

 

중추신경계 감염에 의한 발열

소아에서 열이 있으면서 대천문이 부풀어오르며 경두부 경직, 경련, 이상감각,등으 증상이 있으면 뇌막염의 가능성을 생각 하여야 합니다. 3개월 미만 영아의 경우에서는 원인불명의 열이 있을 때에는 항시 뇌막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영아에서는 뇌막염의 특징적인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평상시와는 다른 약간의 보챔 등의 증상만으로도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가 계속 열이 나고 보채며, 고열과 경련, 의식변화, 의식 소실, 마비 등을 동반하면 곧 뇌염이나 뇌척수막염을 의심 하여야 합니다.
 


표면에 나타나지 않는 염증이나 농양에 의한 발열

소아에서도 횡경막하 농양, 신주위농양, 폐농양, 간농양, 뇌농양, 골수염, 세균성 관절염, 농흉, 세균성 심내막염, 폐혈증등에 의하여 열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이나 농양이 있을 때는 혈액검사상 심한 염증소견이 있으며, 대개는 염증부위에 압통이나 동통이 동반됩니다.
 


기타 감염성 질환에 의한 발열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열성 출혈성 질환으로 신증후출혈열이나 렙토스피라증도 소아에서 감염을 일으키며 그밖에 리켓치아에 의한 쭈쭈가무시병, Q fever등도 소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열대성 모기에 의하여 전염되는 말라리아나, 기생충질환이나 또는 면역기능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진균 감염에 의한 발열은 드물지만 소아에서도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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