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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염

작성일22-08-11 15:50 조회2,09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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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을 당황시키는 중이염

엄마들이 아이의 중이염 때문에 많이 걱정을 합니다. 그러나 소아에서 급성 중이염은 흔한 질환입니다. 소아의 75%는 적어도 1회 이상 중이염을 앓고 있으며, 30% 이상은 3번 이상 중이염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소아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는 가장 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이염에 걸리는 이유

중이염은 중이의 점막이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감염됨으로써 생깁니다. 소아에게서는 흔히 상기도 호흡기 감염(감기 등)의 합병증으로 중이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코와 귀를 연결하는 ‘유스타키안 튜브’라고 하는 작은 관이 일시적으로 붓고 폐쇄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고막 안에 염증이 생기면 분비물이 고이게 되고, 고막 안의 압력 변화로 고막이 부풀어올라 통증이 생기고 열이 발생합니다.

소아 급성 중이염의 원인에 대한 연구 자료에 의하면
1.    세균감염이 55% 로 가장 많고
2.    세균과 바이러스 혼합 감염이 15%,
3.    바이러스 감염이 5%, 
4.    원인 미상인 경우가 25% 였습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즉시 소아과 의사에게 보여야 합니다.
-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후 48시간이 지나도 열이나 통증이 계속된다.
- 아이의 목이 뻣뻣해진다.
- 아이가 점점 심하게 아파 보인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24시간 이내에 소아과 의사에게 보입니다.
- 두통과 구토를 동반한다.
- 통증이 심하다.
-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 그밖에 관련된 의문 사항이 있다.




어떤 경우에 중이염을 의심하나요?
- 아이가 귀를 자꾸 잡아당길 때
- 귀에서 진물이 나올 때
- 귀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할 때


중이염에 걸리면 어떻게 아픈가요?

1세 미만의 아기들은 칭얼거리며 울고, 그 보다 좀 큰 아이들은 귀를 문지르거나 잡아당기게 됩니다.
의사전달을 제대로 할 줄 아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귀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하고 귀에 무언가가 가득차 있는 것 같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현기증이나 균형감각 상실도 중이염의 증상 가운데 하나입니다.
중이염이 있으면 고막 안에 물이 차고, 귀가 아프거나, 귀에서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거나, 식욕부진, 구토, 보챔, 설사 등의 동반 증상이 나타납니다. 약 5~10%의 환자에서 고막 내의 압력 변화로 고막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합병증은 없나요?

고막이 파열될 수 있으며, 일시적으로 청각이 손상되어 언어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고막 안에 물이 차 있으면서 기타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있으므로 항생제 치료 후 고막 안에 물이 계속 차있는지 관찰하여야 합니다.




치료 및 홈케어
- 치료
급성 중이염(AOM)과 삼출성중이염(OME)을 구분하고, 급성 중이염인 경우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2세 이상의 소아는 7일간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고 2세 미만의 아이나, 두부안면 기형, 만성-재발성 중이염, 고막천공이 있는 경우 10일 이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합니다. 급성 중이염 치료 후에도 2~3개월간 중이액이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항생제를 다시 투여할 필요는 없습니다. 삼출성 중이염인 경우 처음부터 항생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3개월 이상 지속되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급성중이염이 6개월간 3번, 또는 1년에 4번 이상 재발한 경우 재발성 중이염으로 정의하며 이 경우 항생제 예방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항생제
급성 중이염이 있는 경우 항생제를 사용하면 합병증 발생을 줄일 수 있으나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생길 수 있습니다. 급성 중이염에 대한 많은 연구들을 종합해 보면 환자의 약 2/3는 자연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나 2세 이하의 경우 심한 중이염을 앓을 가능성이 높고 자연 치유의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워 항생제를 보편적으로 사용합니다. 2세 이상의 경우 중이염 초기부터 항생제를 쓰기보다는 2~3일 관찰 후 증세가 좋아지지 않으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항생제는 고막 내에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제거합니다. 아이의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간에 중단하지 말고 처방 받은 용량을 다 먹여야 합니다.

- 통증 해소
귀가 아프거나 열이 39℃를 넘으면 해열 진통제로 아세트아미노펜을 줄 수 있습니다. 귀의 통증은 잠잘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외출
중이염은 전염성이 없으므로 상태가 호전되고, 열이 내리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갈 수 있습니다. 외출할 때 귀를 감쌀 필요는 없습니다.

- 고막수술(환기관 수술)
중이염이 심해져 고막에 물이 차고 잘 마르지 않으면 고막에 구멍을 내 환기관을 꽂아 놓습니다. 이 환기관을 통해 고막 안의 물을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습니다. 환기관 수술을 하면 중이염의 재발이 감소하고 청력이 회복됩니다.

일부 아이는 수술 후 환기관의 감염과 통증을 호소합니다. 이런 감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지만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환기관은 통상 1년이 지나야 빠져나오는데, 경우에 따라 너무 빨리 빠져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매우 드물지만, 관이 고막 안으로 들어가 버려 제거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일부에서는 고막에 작은 구멍이 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 약간의 청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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