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모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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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로타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요?

작성일22-08-11 16:05 조회1,1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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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에게 특히 위험한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로타바이러스는 2세 미만의 영유아, 특히 미숙아, 노인들에게 위험합니다. 거의 모든 지구상의 아이들은 주거환경, 위생생태, 안전한 움료수 공급, 생활 수준 등에 상관없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2세 사이에 가장 감염의 위험성이 많으며, 면역기능이 약한 미숙아나 저체중아들에게는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미숙아의 경우 사망의 위험성이 높습니다. 2세이상의 소아나 성인들에게는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되어도 증상이 매우 경미하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갑니다.
 
로타바이러스가 반복적으로 유행하면 한 번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을 앓았거나 백신을 접종하여도 재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는 첫번째 감염(초회 감염)일 때가 가장 증상이 심하고 위험합니다.  특이 신생아실이나 산후 조리원에 있는 미숙아, 신생아들의 경우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001년 일산 산후 조리원 신생아 3명이 로타바이러스 감염되어 사망한 사례가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모 대학병원 미숙아중환자실에서 발생한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조리원이나 종합병원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로타바이러스 집단 감염의 위험성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기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나타나는 증상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약 2일 후부터 구토, 설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구토와 설사 증상은 통상 3일에서 1주일 정도 지속됩니다. 구토와 설사가 지속되면서 식욕부진, 탈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특히 영유아, 미숙아에서 탈수 증상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수분공급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합니다.
 

로타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로 
 
로타비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대변, 설사)에 존재하는 로타아이러스가 퍼지면서 접촉한 사람에게 감염됩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대변처리와 용변 후 손씻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아기들의 손에 로타바이러스가 묻으면 아기가 만지는 장난감, 주변 환경이 오염되고 그곳에서 생활하는 모든 아기들이 감염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집단으로 생활하는 조리원, 신생아실, 미숙아 중환자실 등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면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성인들이 로타바이러스를 확산 시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치료법 
 
로타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약은 아직 없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로타바이러스 위장염은 흔히 일반적인 설사 증상을 치료 하면 회복됩니다. 그러나 영유아의 경우, 특히 신생아와 미숙아의 경우 가벼운 탈수 증상으로도 쉽게 위중해 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밀접 관찰과 대처가 필요합니다.
 

로타바이러스 위장염 예방법
가장 효율적인 로타바이러스 감염 예방법은 로타백신 예방접종 입니다. 국가필수예방접종에 포함되지 않으나 비용, 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의사와 상의한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시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경구용 생백신으로 두 가지 종류(로타텍, 로타릭스)가 있습니다. 생후 2, 4개월 혹은 2, 4, 6개월에 접종합니다. 예방접종 후 드물게 보채거나 설사나 구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글쓴이
손영모 분당 네이브키즈연세소아과 대표원장
약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 과장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과장
1994년 국민포장 보건분야 발전 수상
2006년 국민포장 사회분야 발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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