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영모 칼럼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알려드립니다.

우유를 먹이는데 칭얼대는 우리아이, 왜그러는 건가요?

작성일22-08-11 16:06 조회1,2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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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꼭지를 물렸는데 아기가 칭얼댄다면
아이가 배가 고파보여서 젖꼭지를 물렸는데, 막상 젖꼭지를 울고 뱉어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면 엄마는 당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아이의 변덕이거나, 배가 고픈 것이 아닌 경우이지만 만약 이러한 증상이 1-2일 이상 지속된다면 아기의 입안에 생긴 염증으로 인한 통증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구창(캔디다 곰팡이 감염증)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기의 입안 구강 점막에 백태가 있는 경우라면 아구창(캔디다 곰팡이에 의한 감염)을 의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입안 볼의 점막, 입천장, 혀 등에 있는 하얀 백태를 거즈로 닦았을 때 없어진다면 아구창이 아니고 우유 찌거기 가 묻어서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아구창이라면 거즈로 닦아도 사라지지 않으며 억지로 없애려하면 상처가 깊어지고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입 안의 백태를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반드시 소아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아구창을 예방하는 법
아구창은 아기의 구강 점막에 캔디다라는 곰팡이가 감염 되어 생기는 병으로 면역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감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구창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평소 분유병을 철저히 소독하고, 둘째, 너무 큰 젖꼭지나 이물질들으로 인해 입안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셋째, 입안에 우유찌꺼기 등이 남아있지 않도록 수유 후 물을 조금 먹여 입안을 청결히 해야하고, 넷째, 노리개 젖꼭지들을 물고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내염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태는 없지만 입안 볼의 점막, 입천장, 혀 등에 있는 수포나 궤양 같은 것이 보인다면 구내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소아과 의사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영유아에 흔히 발생하는 구내염은 장바이러스에 의한 수족구병이나 헤르판지나에 의한 것이 가장 많습니다. 수족구병인 경우 손바닥, 발바닥, 또는 다리 엉덩이 등에 작은 수포와 발진이 동반합니다. 헤르판지나의 경우 발진없이 입 안에만 궤양이나 수포가 생깁니다.



구내염의 치료방법
구내염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치료합니다. 대부분 입안의 통증을 완화하는 대증적 치료를 합니다. 아이가 통증으로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지 못하고 열이 나는 경우 탈수 증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차가운 물이나 우유 , 차갑고 부드러운 미음이나 죽을 먹으면 통증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물이나 보리차 음료수를 자주 먹여 탈수를 예방하여야 합니다. 이유식을 먹는 아이인 경우 감귤, 소금기가 많은 짠 음식, 오래 먹어야 하는 음식은 통증을 유발합니다. 찬 음료, 아이스크림 등은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아이 입안의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
입안에 통증을 완화시키기 증상 부위에 바르거나 뿌리는 약들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약들은 구강내 궤양이나 병변 부위를 얇은 막으로 도포하거나 점막을 마취시켜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 시킵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거나 병을 빨리 낫게 하는 작용은 없습니다. 입안에 바를 수 있는 투명한 창상점막보호제인 오라메디 연고나 파르겔 연고 등은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글쓴이
손영모 분당 네이브키즈연세소아과 대표원장
약력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소아과 교수
국립보건원 호흡기바이러스과 과장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과장
1994년 국민포장 보건분야 발전 수상
2006년 국민포장 사회분야 발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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