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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알레르기

알레르기란 신체의 일부가 과민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홍역과 같은 바이러스나 미생물에 의한 전염성 질환은 한 번 앓고 나면 면역이 생겨 다시는 걸리지 않게 되지만, 알레르기 질환은 원인물질(집먼지진드기, 꽃가루, 식품 또는 약물 등)에 대한 신체의 일부가 과민반응을 형성하기 때문에 원인물질과 접촉할 때마다 증상이 재발하는 상반된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신체 과민반응의 형성은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요인(공해와 알레르기의 원인물질)등에 의해 결정되는데 과민반응이 형성되는 신체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과민반응 부위가 기관지라면 기관지천식이, 코라면 알레르기 비염이, 피부라면 두드러기 또는 아토피 피부염이, 위장관이라면 설사의 증상이, 전신반응이라면 쇼크증상이 생기게 되는것입니다.

소아 알레르기와 성인 알레르기는 어떠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가요?

성인알레르기의 대부분이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다는 점에서 어린이 알레르기는 아래와 같은 몇 가지의 색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1. 어릴수록 호흡기와 위장관을 싸고 있는 점막이 덜 발달되고 면역기능도 미숙하여 알레르기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환경 및 위생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2. 알레르기 질환은 진행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일찍 진단하여 치료를 해주는 것이 나중에 심한 알레르기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지름길입니다. 이를 ‘알레르기의 조기차단법’이라고 합니다.

3. 어릴수록 진단방법과 치료방법에 많은 제약이 있어서 진단과 치료에 까다로운 면이 있읍니다.

4. 성장하면서 알레르기 질환의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신생아 때는 구토와 설사등 위장관 알레르기가 주종을 이루다가 아토피 피부염과 잦은 호흡기증상을 일으키고, 3-4세경 부터는 전형적인 천식을 일으키면서 학령기를 지나게 됩니다. 학령기에 들어서면서 차츰 비염증상을 많이 호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알레르기 증상은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현저히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알레르기 행진’이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천식

기관지천식은 소아에서 흔한 만성질환으로서 비만세포, 호산구, 호중구 등의 복합적인 반응으로 분비생성되는 화학매체(chemical mediator)가 만성기도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Chronic Airway Inflammatory Diseases)으로 생각하고 있읍니다. 바꾸어 말하면, 만성 염증에 의한 장기화(chronicity), 기관지 과민성에 의한 재발성(recurrency), 화학매체에 의한 증상이기 때문에 잘 반응하는 가역성(reversibility)의 세가지 특징을 가진 질환으로 정의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겐(원인)으로는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동물의 털 등이 있읍니다. 알레르겐 이외에도 호흡기 감염, 찬공기, 대기압, 공해, 자극성 냄새 등의 일반적 인자(non-specific factor)에 의해서도 증상이 나타납니다. 진단을 위해 혈액검사(IgE, 호산구치, 특이 알레르기 항체검사),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알레르겐 유발검사, 비특이 유발검사 등을 실시하여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읍니다.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입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이 나타나고 분비샘의 과민반응으로 콧물이 쏟아지는 증상도 나타납니다. 원인물질에 따라 계절성과 통년성으로 구분합니다. 계절성은 주로 꽃가루에 의한 비염이고, 나무화분이 원인인 경우는 봄철, 잔디와 잡초인 경우 가을에 증상을 많이 일으킵니다. 통년성은 집먼지 진드기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증상이 연중 지속적으로 나타납니다. 동물의 털이 원인이 되기도 됩니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은 진료실에서 흔히 접하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에 의한 것인지, 알레르기에 의한 것인지 구별하는게 쉽지는 않습니다. 열의 동반유무, 치료에 대한 반응, 환경과의 연관성, 재채기 증상 등의 상세한 병력 청취로 진단에 중요한 단서를 얻을 수 있으나 유발원인이 확실하지 않는 경우에는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특이 알레르기 IgE 항체검사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 피부염

태어난 뒤 2개월 정도가 지나면 볼과 팔다리에 홍조를 띄우고 피부껍질이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를 태열 혹은 아토피 피부염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걷기 시작하는 시기 쯤에 없어지지만 때로는 성인기까지 지속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좋고 심함”을 반복하면서 오랜 기간 환자뿐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고통을 주는 병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민간요법을 전전하다가 관리하기 어려운 상태로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개인간의 차이가 심한 병이기 때문에 남이 좋아졌다고 반드시 그 치료가 내 아이도 좋아진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개인에 알맞은 피부위생관리 또는 치료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소아 알레르기 클리닉에서 하는 일


  • 1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 비염 및 아토피 피부염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하여 혈액검사, 피부 알레르기 반응검사, 알레르겐 유발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 2 어린이 천식환자의 경우 급성 증상의 치료와 증상재발을 예방하는 장기적인 천식관리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대학병원 수준의 체계적인 관리를 하여 드립니다.
  • 3 특히 천식 환자의 장기관리 원칙에 의하여 집먼지를 없애기 위한 환경관리 교육과 네뷰 라이저, 흡입기 등의 흡입치료 교육을 실시합니다.
  • 4 환자에 따라서 면역주사요법을 실시합니다.
  • 5 예방교육실시
  • 6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원인 식품에 대한 검사, 피부위생 관리 교육, 피부자극 방지를 위한 교육 등을 실시합니다.

소아 혈액 질환

빈혈 클리닉

어린이의 빈혈

빈혈이란 혈액의 혈색소량이나 적혈구수 혹은 그 두가지 모두가 정상치보다 떨어져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빈혈은 그 자체가 특수한 질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병이나 병적인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상태라 하겠습니다. 혈색소가 감소하면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이 떨어져 우리 몸의 신체조직에 필요한 산소공급이 부족하게 되어 피부점막이 창백하게 되며 생리적으로는 맥박이 빨라지고, 심박출량의 증가를 보입니다. 또한 혈류가 우리 몸의 주요장기 및 조직으로 집중되는 적응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나 빈혈이 더 심해지면 기운이 없어지고 호흡이 빨라지며, 운동 시에는 심하게 숨이 찹니다. 맥박의 빨라지는 정도가 심해지며, 심장의 운동이 심해져서 확장되다가 심부전이 오게 됩니다.

빈혈클리닉에서 하는일

  • 1 빈혈의 원인을 규명합니다.
  • 2 빈혈의 적절한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 3 재발방지를 위한 처치 및 빈혈과 관련된 후유증을 예방합니다.
  • 4 환자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 5 전문적인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하면 대학병원 소아혈액종양 전문교수와 연계하여 진료를 하여 드립니다.

이럴 때는 빈혈을 의심하세요.

  • 1 얼굴이 창백해지고 누렇게 들뜨며 윤기가 없어진다.
  • 2 쉽게 피로를 느끼고 심하면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
  • 3 어지러운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두통을 호소하기도 하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나타난다.
  • 4 저혈압과 미열이 있으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 5 면역기능이 약해져 입안과 목구멍이 잘 헌다.
  • 6 식욕이 부진하고 속이 메슥거리며 변비와 설사가 나타나기도 한다.
  • 7 혀가 미끈거리는나 눈 아래꺼풀이 창백하다.
  • 8 피부나 모발이 건조해진다.
  • 9 손톱이 잘 갈라지고 손톱, 발톱이 평평해지거나 세로로 굵은 선이 생기기도 하고 숟가락 모양처럼 뒤로 젖혀지기도 한다.
  • 10 가슴이 두근거리고 몸이 붓거나 숨이 찬다.

이럴 때는 의사에게

소아빈혈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고 원인진단을 해야하기 때문에 빈혈의 증상이 있거나 개인 소아과의원에서 권유를 받으면 자세한 검사를 꼭 받아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빈혈이 어린이들의 뇌신경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생후 1세를 전후해서 뇌신경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데 특히 이 시기에 빈혈(대부분 철결핍성빈혈)이 동반되면 두뇌형성에 장애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초등학생 이후 어린이, 청소년의 경우 빈혈로 인해 집중력장애로 학습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행동발달장애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출혈성 질환 클리닉

출혈성 질환은 크게 혈관장애. 혈소판감소, 혈소판기능 이상, 혈장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하여 나타납니다. 유전이나 돌연변이에 의한 응고인자결핍(혈우병)처럼 전혀 외상없이 멍이 나타나기도 하고, 예방접종 주사부위에 혈종 등이 나타나서 진단이 되기도 합니다. 혈소판감소증처럼 바이러스감염 후 한 달 이내에 갑자기 혈반점이나 멍, 코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출혈성 질환크리닉에서는 각각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하여 1차 선별검사(screening)를 통하여 이상여부를 판단하여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소아혈액질환 전문교수에게 의뢰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여 드립니다. 아울러 이미 진단 받고 외래진료를 받고 있는 만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이나 혈우병환아들은 필요시 daily care center(주사실)에서 주사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드리고 있습니다.

출혈성 질환클리닉에서 진료하는 질환

  • 1 급성 및 만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Acute or chronic ITP)
  • 2 혈우병

이외의 혈액질환

네이브키즈 연세소아과에서는 빈혈클리닉, 백혈병클리닉, 출혈질환클리닉 이외에도 재생불량성 빈혈, 만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 소아암환자도 말초혈액검사를 통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대학병원과 동일한 외래항암치료(경구용, 주사제)를 제공하며 환자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필요시 입원진료를 받게 될 때는 해당 대학병원의 전문혈액종양교수에게 직접 연락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 드립니다.

소아 감염병

소아 감염병 클리닉에서는 소아에서 발생하는 발생 빈도가 많은 감염 질환에 대한
진단과 치료를 위하여 다음과 같은 전문 진료를 운영합니다.

  • 1 원인이 확실치 않은 열성 질환(발열 환자)를 위한 검사
  • 2 다양한 호흡기 감염증(인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폐렴)의 검사 및 치료
  • 3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위장관염의 치료
  • 4 바이러스성 간염의 진단 및 치료
  • 5 요로감염의 일차 진단 및 치료
  • 6 기생충 감염의 진단 및 치료
  • 7 기타 다양한 병원체에 의한 임상 증후군에 대한 일차 진료
  • 8 항생제 치료 선택에 대한 상담
  • 9 백신 접종 관련 상담

몸이 아파 소아과를 찾는 아이들의 상당수는 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성 질환이란 미생물(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이 우리 몸에 들어와 병을 일으키는 경우를 말합니다. 소아감염성 질환의 70~80%는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이며 다음으로 세균성 감염이 차지합니다.

흔한 바이러스 질환으로는 감기를 예를 들 수 있는데 감기란 어떤 한 가지 종류의 병을 지칭하는 병명이 아니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여러가지 병들을 통칭하는 증후군(특정 병명이 아니고 유사한 증상을 지칭하는 모든 질병군을 말함)입니다. 감기를 의학적 용어로 설명하면 상기도 감염을 뜻합니다. 상기도란 코, 목구멍(인두부), 성대(후두부), 부비동, 기관지 등 호흡과 관련된 신체 부위를 말하며 이 부위에 바이러스, 세균, 기타 자극물질 등으로 인한 염증으로 인한 증상을 보이는 병들을 일반적으로 통상 감기라고 부릅니다.

증상에 따라 코 감기, 목 감기, 기침 감기, 열 감기, 배 감기 등 여러 형태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기들은 계절적으로 유행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감기의 원인은 약 80%가 바이러스이며 약 20%가 세균입니다. 100여 가지가 넘는 감기 바이러스 이외에 다른 몇 종류의 바이러스들이 감기 증상을 일으킵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에는 세균 감염으로 인한 병들이 처음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처음에 단순 바이러스성 감기로만 진단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소아과 의사들이 바이러스성 감기라고 쉽게 단정하지 않고 몇 일 간 아이의 증상과 경과를 관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증상에 따른 감기의 종류

목 감기 : 목이 많이 아프고 열이 나기도 합니다. 말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은 목구멍을 드려다 보고 빨개져 있으면 목 감기라고 판단합니다. 4~5일 지나면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세균성 인두염이나 편도염으로 발전할 수 도 있습니다. 목 감기 역시 한 가지 병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나 세균이 원인이며 염증 부위에따라 인두염, 편도선염, 구내염 등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코 감기 : 맑은 콧물과 코가 막혀 숨쉬기 불편해집니다. 투명하고 끈적거리는 콧물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면 노란색 또는 녹색의 콧물이 좀처럼 멎지 않으며, 합병증으로 부비강염(축농증)으로 발전할 수 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란색이나 녹색의 콧물이 나온다고 모두 세균감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코 감기 역시 한 가지 병이 아니라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의한 급성 비염 또는 알레르기에 의한 알러지성 비염, 만성 비염 등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기침 감기 : 바이러스, 세균, 먼지, 찬 공기 등이 코, 목,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거나, 콧물이 목구멍에 붙으면 반사적으로 기침을 하게 됩니다. 14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특히 밤에 심하고, 숨 쉴 때 쌕쌕 소리가 나면 기관지 천식을 의심하여야 합니다. 기침 감기 역시 단순 바이러스성 기침 감기, 세균 또는 바이러스에 의한 기관지염, 폐렴, 알레르기 천식 등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열 감기 :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활동하면 이에 대한 몸의 면역 반응으로 열이 납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열 감기는 해열제를 사용하면서 기다리면 회복되지만 세균 감염에 의한 경우는 항생제를 사용하여야 합니다. 열 감기 역시 단순 바이러스 열 감기, 독감에서부터 세균성 중이염, 요로감염, 폐렴 등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배 감기 : 기침, 콧물이 있으면서 배가 아프고, 설사, 구토, 구역질 등이 있는 경우 배 감기라고도 합니다. 때로는 설사나 구토 없이 배만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배 감기의 역시 급성 바이러스성 위장염, 급성 장염, 장간막 임파선염 등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감기 치료 바로 알기

감기 바이러스가 원인인 경우 충분한 휴식과, 영양섭취 만으로도 통상 1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나면 우리 몸의 면역능력에 의하여 저절로 회복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해열제, 진통제, 기침약, 콧물약, 목의 염증을 줄여주는 약을 처방하여 각각의 증상을 치료하기도 하지만 아직 감기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는 치료약은 없습니다.

감기 증상을 일으킨 원인이 바이러스가 아니고 세균 감염인 경우에는 세균을 죽일 수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여야만 후유증이나 합병증 없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세균성 중이염, 세균성 부비동염, 세균성 폐렴, 세균성 뇌막염, 패혈증과 같은 병을 항생제로 치료하지 못한다면 위험해 질수 도 있습니다.

간단한 진찰만으로는 원인이 바이러스인지 세균인지 판단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정확성을 보장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미생물 검사를 하여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생물 검사의 목적은 세균 감염인지를 확인하는 것인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번거러운 검사 없이 통계적 확률에 근거하여 임상적 판단을 합니다.

때로는 세균 감염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단지 세균감염의 가능성을 염려하여 미리 항생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이 경우 세균 감염이었다면 항생제가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바이러스 감염이라면 항생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으로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세균이 늘어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감기는 치료가 매우 쉬운 병이기도 하고 매우 어려운 병이기 합니다.

한약을 포함하여 어떤 약도 감기 예방효과가 증명된 약은 없습니다. 이런 약들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과 의존도가 병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병(증상)의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고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어린이들의 호흡기는 아직 자라고 있는 기관이기 때문에 어른에 비해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우며 사소한 질병에도 심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어린 영유아의 호흡기는 작고 미숙해서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이겨낼 힘이 약하고 기도폐쇄나 호흡곤란이 비교적 잘 나타나기 쉽습니다. 기침의 양상이나 동반증상에 따라서 진단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에 조기에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호흡기 질환을 진단할 때에는 다음의 사항들이 중요합니다.

  • 1 기침 증상이 발생한 시점 및 지속기간, 계절과의 연관성
  • 2 기침이 하루 중 언제 특히 심한지
  • 3 증상이 심한 정도
  • 4 기침과 함께 호흡곤란, 구토, 청색증, 무호흡 등의 동반
  • 5 음식물 섭취나 자세, 운동과의 연관성
  • 6 청진했을 때 천명이나 협착음
  • 7 콧물, 코막힘, 귀의 통증, 인후통, 쉰목소리, 결막염 등의 동반
  • 8 발열, 피로감, 근육통, 구토, 설사, 구강섭취감소, 핍뇨, 체중감소, 의식저하 등의 동반
  • 9 최근의 약 복용

호흡기 질환의 종류

  • 1 부비동염

    부비동은 콧구멍이 인접해 있는 뼈 속 공간을 말합니다. 평소 공기로 차 있는 무균 상태이지만 코안의 염증이 전파되어서 염증이 생기면 부비동염이라 하고 흔히 축농증으로 불리웁니다. 부비동염은 상기도 감염과 알레르기비염이 주로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간접흡연도 영향을 줍니다. 주로 콧물과 기침 같은 상기도염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화농성 콧물과 발열 등이 3-4일 이상 심하게 지속됩니다. 진찰상 점막이 부어있고 코안에 분비물이 많습니다. 항생제가 중요한 치료약이며 일반적으로 10-14일간 치료가 필요합니다.

  • 2 모세기관지염

    주로 만2세 미만의 어린아이들은 감염으로 인해 매우 작은 기관지가 폐쇄되는 모세기관지염에 걸릴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증상으로 시작하였다가 기침이 심해지고 쌕쌕거림이 나타나며, 호흡곤란을 보이기도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모세기관지염이 일년에 3-4회 이상 반복될 때에는 영유아 천식을 의심해야 하므로 주의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 3 폐렴

    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기타 원인에 의해서 폐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 감기바이러스나 독감 등에 의해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기관지가 손상되어 이차적으로 세균이 폐에 증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은 주로 고열, 가래기침, 흉통 등이 나타나고 복통과 구토를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원인 모를 고열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폐렴이 원인이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x-ray 검사를 통해 확인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를 일반적으로 7-10일 정도 투여해야 하는데, 폐렴의 치료는 아이의 상태와 나이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 4 크룹

    기침, 콧물, 미열 등의 증상이 1-3일 정도 있다가 갑자기 강아지가 짖는 것처럼 컹컹거리는 기침, 쉰 목소리, 호흡곤란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크룹(후두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징적으로 밤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보채거나 울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차가운 증기를 쐬어주면 증상이 호전되며 항생제, 스테로이드, 호흡기 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5 인플루엔자 (독감)

    인플루엔자는 항원 변이를 통해서 매년 새로운 유행을 일으킵니다. 유행성 독감은 A형과 V형에 의해 주로 겨울에 주로 발생하며 영아와 소아에서 심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로 발열,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12-24시간 이내 급속하게 심해지는 특징을 보이며 기침과 코막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1-2일 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회복기가 수주 이상 걸릴 수 있고 언제든지 세균의 중복감염으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소아 호흡기 클리닉에서 하는 일

  • 1 급성 기침의 원인과 중증도 파악
  • 2 진단을 위한 X-ray 검사 시행 및 판독
  • 3 네불라이저 치료
  • 4 만성 기침에 대한 원인 분석과 치료
  • 5 부비동염, 모세기관지염, 폐렴, 크룹의 진단과 치료
  • 6 호흡기 증상이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되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알레르기검사
  • 7 독감 유행 시기 이전에 예방접종 시행
  • 8 신속 인플루엔자 진단방법을 통한 독감의 빠른 진단과 치료

소아 신장학

신장 질환 클리닉은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기관인 신장-요관-방광에 질환이 생겼을 경우 이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클리닉입니다.

혈뇨

  • 1 혈뇨는 소변 안에 혈액이 포함된 것으로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 혈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혈뇨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크게 신사구체 질환, 감염, 종양, 혈액학적 질환, 신결석 및 고칼슘뇨증, 해부학적 이상, 운동, 약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2 정상뇨는 대부분 황색을 띄며 음식물의 색소, 약제 및 식품 첨가제의 색소 등에 의하여 적색뇨를 보일 수 있어 이를 흔히 혈뇨로 오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신생아에서 탈수 등에 의해 보일 수 있는 요산뇨도 흔히 기저귀에 분홍색을 띄는 소변으로 나타나 간혹 혈뇨로 잘못 생각되어 보호자들의 걱정의 요인이지만, 이는 혈뇨가 아니므로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즉 붉은 소변을 봤다고 이것이 모두 진정한 혈뇨는 아닙니다.
  • 3 하지만 진정한 혈뇨를 보이는 경우에는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에 손상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혈뇨가 의심되는 소변을 보거나 학교 신체 검사상에서 혈뇨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으면 반드시 병원에 오셔서 소변 검사를 다시 시행해야 합니다. 반복적 혈뇨가 확인이 된다면 검사 및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단백뇨

  • 1 단백뇨란 소변에 일정량 이상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배출되는 것으로 크게 병적인 단백뇨와 비병적인 단백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백뇨 중에는 큰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비병적인 단백뇨, 체위성 단백뇨, 열성 단백뇨, 운동성 단백뇨 등도 있지만, 병적인 단백뇨일 경우 만성적인 신장 기능 저하의 주요한 원인이므로, 정확한 검사 및 치료가 필요합니다.
  • 2 소변을 본 후에 거품이 많이 생기는 경우에는 단백뇨를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몸이 붓거나 어지럽고, 소변 양이 주는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백뇨가 의심될 경우에는 조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정확한 검사를 시행 후 원인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요로감염

  • 요로 감염은 영유아에서 비교적 흔한 세균성 질환으로, 세균을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의 기능에 영구적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 3 요로 감염이란 균이 요로(신장, 요관, 방광)에 감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요도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흔하지만, 영유아의 경우 전신적인 패혈증으로 인해 혈액에 균이 감염되고, 혈액을 통해 요로까지 균이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4 신생아, 영아, 유아의 경우 대부분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설명이 되지 않는 고열만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그 외에 보챔, 설사, 구토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는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방광염의 경우 빈뇨, 배뇨곤란 및 하복부 통증을,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고열과 옆구리 통증,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 5 확진을 하기 위해서는 소변 분석 검사 및 배양검사를 시행하여 양성 소견을 보여야 하며 증상을 동반한 확진된 요로 감염의 경우에는 신속한 항생제의 투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급성 신우신염의 경우 항생제 투여가 지연될 경우, 심각한 신장 반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영구적인 신장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6 한번 요로 감염에 걸린 아이의 경우 30-50%정도에서 재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반복적인 요로 감염이 있을 시에는 방광 요관 역류나 협착 요관 등의 원인 배제를 위한 추가적인 영상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합니다.

유뇨증

  • 1 유뇨증은 소변을 의지대로 가리지 못하고 싸게 되는 질환으로, 만 5세 이상의 소아가 1주일에 최소한 2회 이상,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증세가 계속되어야 병적인 경우로 생각합니다. 만 5세 이전이거나, 만 5세가 지났더라도 수 개월에 한 번 정도 어쩌다가 실수를 하는 경우는 병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 2 유뇨증은 자는 중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야간성 유뇨증과 낮에 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주간성 유뇨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태어나서 한번도 소변을 가리지 못한 경우를 1차성 유뇨증, 일단 어느 시점에서 1년 이상 소변을 가리다가 어느 요인으로 인해 다시 소변을 못 가리는 2차성 유뇨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 3 1차성 유뇨증의 원인은 불명인 경우가 많으나, 2차성인 경우 대소변 가리기 훈련 중의 엄마의 갈등이나 이사, 동생의 출생, 부모와의 격리 등 심리적 요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남아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 4 유뇨증이 진단되고 지속될 경우 기질적 원인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항이뇨 호르몬 수치를 포함한 혈액 검사, 요 삼투압 측정 등의 소변 검사 및 요로 조영술, 방광경 등의 이미지 검사를 시행하여 기질적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 5 특별히 치료해야 할 기질적인 원인이 없다면 유뇨증 증세는 대개 저절로 호전이 됩니다. 5세 이후의 자연 치유율은 매년 5-10%정도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대개 소변을 가릴 수 있게 되지만, 1% 정도는 성인기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 6 유뇨증은 복합적인 요인으로 나타나므로 원인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합니다.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다면 먼저 심리적, 환경적 요인을 교정해주고, 행동 요법을 시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행동 수정 요법, 긍정적 강화요법, 전자 경보 장치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 요법에 조절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 치료도 고려하게 됩니다.

소아 신장 클리닉에서 하는 일

  • 1 영유아 및 소아의 발열의 원인 중 요로 감염의 가능성이 있을 시, 기본 소변 검사 및 배양 검사를 시행하고 적합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 2 학교에서 시행한 검사상 발견된 첫 혈뇨/단백뇨 및 지속적인 혈뇨/ 단백뇨의 경과 관찰이 필요할 경우 소변 및 혈액 검사를 통한 경과 관찰 및 추후 치료를 시행합니다.
  • 3 유뇨증이 있을 시 원인에 대한 검사 및 치료를 시행합니다.
  • 4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경우 대학병원과 원활한 연계를 통하여 치료를 진행합니다.
  • 5 예방 교육을 실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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